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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10주년 전시관

Musical <The Days> 10TH Anniversary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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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ㅇㅇ 작성일2023-05-10 08:13:15 조회2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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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들을 처음 알게 되었던 때가 아직도 기억 납니다. 저는 김광석님의 노래를 너무나 좋아하던 재수생이었습니다. 매일 오가던 지하철에서 우연히 그날들 광고를 보게 되었고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쉽지않은 일이었기에 지하철 광고를 마주할 때마다 아쉬움에 가득차선 이 생활을 얼른 끝내리란 굳은 의지를 다지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그렇게 초연을 보지 못한 채 재수 생활을 마치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그해 가을! 다시 그날들이 돌아온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리라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 뮤지컬로 그날들을 보게되었고, 관극을 마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통기타와 목소리 하나 만으로도 울림을 주었던 곡들이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여러 감정들을 담아내니 상상치도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제목도 잘 몰랐던 곡인 '새장 속의 친구'는 귀에도 마음에도 한참을 남아서 떠나질 않았고, 다른 곡들 또한 알던 곡이든 모르던 곡이든 원곡과는 또 다른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다시 그 울림을 느끼러 가고 있습니다. 그날들의 Overture가 들려오면 설레고 가슴뛰는 그 느낌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초연을 제외하고 매시즌 빼놓지 않고 함께 했던 그날들이 10주년을 맞이해서 이렇게 다시 곁에 돌아오다니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변치 않는 저의 최애 뮤지컬, 앞으로도 오래오래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가 그것들과 손잡고 고요한 달빛으로 내게오면
내 여린 마음으로 피워낸 나의 사랑을 너에게 꺾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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