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은 제게 정말 많은 의미를 갖는 작품이에요. 중학생 때 설레는 마음으로 혼자서 보러갔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뮤지컬을 보고와서 한동안은 김광석 노래에 빠졌는데, 영 대화가 안되던 아빠와 유일하게 맞는 대화주제였어요. 지금도 밥먹으면서 라디오에 김광석씨 노래가 나오기를 기다리니 말 다 했죠. 그 시절엔 티켓팅이 어려웠고 금전적인 여유도 없었는데, 지금은 당당히 2매를 예매할 수 있는 어른이 됐네요! 제 첫 뮤지컬이자 아련한 추억이  많이 사랑받고, 10주년을 기념하여 그때 그 멤버로 돌아왔음에 축하드리고 또 감사드려요. 예술의 전당에서, 곧 다시 만나요, 그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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